여야 대표가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수시로 만나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1일 국회에서 11년 만에 열린 여야 대표회담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한 달에 한 번 대표회담을 정례화하자"는 제안을 했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수시로 만나 대화하자"라며 정치 복원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동훈 대표는 회담 전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모든 싸움을 멈추지는 못하더라도, 민생 법안에 대해서는 '민생패스트트랙'을 만들어 신속하게 처리하자"라며 여야 대표 회담을 정례화하자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정치는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 본질"이라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정상적인 정치가 복원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 지방선거에서 여야가 공통으로 내세운 공약들이 아직 진척이 없다"며 "공통 공약을 처리하기 위한 협의기구를 만들어 공개적으로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회담이 끝난 후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늘 모든 합의를 이끌어내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자주 대화의 기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민생 공통공약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의 틀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합의"라고 강조했다.

 

양당은 공동발표문을 통해 여러 가지 민생 과제를 논의하고 협의하기로 했다. 주요 협의 사항으로는 민생 공동 공약 추진을 위한 협의기구 운영,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주식시장 구조 문제 검토, 추석 연휴 응급 의료체계 구축, 반도체 및 AI 산업 지원, 가계 및 소상공인 부채 부담 완화, 육아휴직 확대 등 저출산 대책 입법 추진, 딥페이크 성범죄 제도적 보완, 지구당 제도 재도입 등이 포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