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보 젤리는 이제 뒷전… '까먹는 젤리' 대세

최근 10~2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간식 중 하나는 ‘까먹는 젤리’다. 해당 제품은 과일 껍질처럼 까서 먹을 수 있는 독특한 식감을 제공하며, 소셜미디어와 유튜브에서 ‘먹방’ 콘텐츠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으며, 팝업스토어를 열어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오리온이 최초로 까먹는 젤리를 선보인 이후, 이 시장은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기존의 젤리 시장은 주로 맛과 모양에 집중했지만, 요즘 소비자들은 새로운 식감과 재미를 찾고 있다. 오리온의 ‘알맹이 젤리’는 출시 후 6000만 봉 이상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GS25와 CU를 비롯한 편의점들도 까먹는 젤리의 매출 신장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GS25는 독점 상품으로 ‘까먹는 점보망고 젤리’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실제 망고 크기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도 까먹는 젤리에 대한 검색량과 거래액이 급증하고 있다. 에이블리에서는 7월부터 8월 사이 검색량이 3350% 증가했으며, 이는 AI 추천 기술 덕분에 소비자 맞춤형 쇼핑 경험이 제공된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인기를 끌면서도 제품의 품질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최근 검사 결과, 인기 있는 까먹는 젤리 제품 중 다수가 당류와 중량 표시 위반으로 적발되었다. 특히 국내산 제품이 표시 함량보다 적게 들어있어 논란이 되었다. 그럼에도 업계는 까먹는 젤리의 인기가 2024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MZ세대의 도파밍 트렌드를 반영한 재미있는 간식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