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속 '경차'는 옛말?
올해 경기 불황 속에서 경차 판매가 급감하며, 연간 판매량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10만 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차 누적 판매량은 8만3,88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줄었고, 지난 10월 한 달간은 전년 대비 45.7% 감소했다.
국내 경차 판매량은 2012년 21만 대를 넘기며 정점을 찍었지만, 매년 감소해 2021년에는 10만 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2022년 현대차 '캐스퍼'와 기아 '레이EV'의 인기로 잠시 반등했으나 올해는 다시 침체를 겪고 있다.
업계는 소비자들이 대형·고급화된 차량을 선호하는 추세가 강해지며 경차를 외면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차 부재와 더불어 자동차업체들이 중대형 차종에 집중하는 것도 경차 시장 축소를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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