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비 불균형' 심각… 노총각 성범죄 증가 우려 제기된 中

남아 선호 사상으로 인해 성비 불균형을 겪고 있는 중국은 최근 10년간 혼인율이 급격히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노총각 문제로 인해 성범죄 증가와 같은 사회적 불안정이 우려된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 지방 정부들이 혼인 문제 해결에 나섰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윈난성 다리주에서는 35~55세 미혼 남성이 3만 2844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리주 민정국은 정부 주선과 자유연애 방식을 통해 고령 청년의 혼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 단체들이 농촌 청년들에게 결혼관 교육과 무료 중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리주에서는 대중문화센터와 공원 등을 활용해 미혼 남성을 위한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고, 정기적인 만남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총공회는 2024년 이내에 13회의 데이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국의 성비 불균형 문제는 심각하며, 2023년 통계에 따르면 3000만 명 이상의 남성이 배우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1982년부터 현재까지 출생 성비는 지속해서 불균형을 보였고, 이는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결혼 장려 캠페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과거에도 유사한 노력이 있었지만 결혼율은 여전히 감소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혼인신고 건수는 343만 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전문가들은 연간 혼인신고가 1980년 이후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