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랫폼의 공동창립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부자 순위 2위에 올라섰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순자산은 최근 몇 달간 메타의 주가 상승 덕분에 2,062억 달러(약 273조 1,120억 원)에 이르렀다. 이는 베이조스보다 11억 달러 더 많은 수치이며, 1위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보다는 약 500억 달러 뒤처진 수준이다. 

 

저커버그의 자산 증가는 메타버스에 대한 초기 투자가 최근 성과로 이어지면서 발생했으며, 메타의 주가는 페이스북에 탑재되는 '메타AI'와 증강 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 출시 등으로 크게 올랐다. 특히,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던 이후 주가는 23% 상승했고, 3일에는 사상 최고가인 주당 582.77달러를 기록했다.

 

저커버그는 메타의 지분 13%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그의 자산 증가는 780억 달러로 블룸버그 지수가 추적하는 세계 500대 부호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러한 변화는 저커버그가 메타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