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열광한 17살 수학 천재 소녀의 몰락
중국의 국제 수학경시대회에서 '수학 천재'로 주목받은 직업고등학교 학생 장핑(17)이 예선에서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3일(현지시간) 중국 알리바바 국제 수학경시대회 조직위원회는 장핑이 예선에서 자신의 교사에게 도움을 받으며 '타인과의 토론 금지' 규정을 어겼다고 밝혔다.
앞서 장핑은 예선에서 801명 중 93점으로 12위를 기록해 결선에 진출했으며, 결선 진출자 중 유일한 여성이라 큰 관심이 쏠렸다.
예선에서 타인의 도움을 받는 부정행위는 금지였지만, 온라인 오픈북 방식으로 진행되어 자료를 모두 열람할 수 있고 컴퓨터 프로그램도 사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현장 통제는 이뤄지지 않아 부정행위에 대한 감독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학벌주의의 폐해와 수개월간 부정행위 문제가 사실로 드러나며 충격을 주고 있다. 누리꾼들은 "어른들의 욕심이 학생의 미래를 망쳤다", "중국 학벌주의의 비극적 결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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