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자' 된 브라질 수녀의 일상... 의료진도 놀란 '충격적 습관들'은?
세계 최고령자의 자리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말 일본의 이토오카 도미코(享年 116세)의 별세 이후, 브라질 출신의 한 카톨릭 수녀가 새로운 세계 최고령자로 확인됐다. 국제 장수 연구단체 론제비퀘스트는 5일(현지시각) 이나 카나바호 수녀가 116세 211일을 살아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나이 많은 인물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카나바호 수녀는 자신의 장수 비결로 깊은 신앙심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꼽는다. 요양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나는 젊고 예쁘고 친절하다"라며 밝은 에너지를 전파하는 그는 "모든 사람이 긍정적인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1908년 6월 8일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에서 태어난 카나바호 수녀는 어린 시절부터 종교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10대 시절부터 시작된 그의 종교 활동은 평생을 통해 이어졌고, 현재는 포르투 알레그레의 한 요양원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그의 활기찬 생활 태도다. 110세에 거동이 불편해져 휠체어를 사용하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촬영된 영상에서는 여전히 사람들과 유쾌하게 대화를 나누고 야생화 그림을 감상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8년에는 110번째 생일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특별한 축하 메시지를 받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카나바호 수녀는 자신의 장수 비결로 깊은 신앙심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꼽는다. 요양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나는 젊고 예쁘고 친절하다"라며 밝은 에너지를 전파하는 그는 "모든 사람이 긍정적인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열렬한 축구 팬이라는 사실이다. 브라질 명문 축구클럽 SC 인테르나시오나우의 오랜 서포터로서, 지난해에는 구단으로부터 특별 제작된 유니폼을 생일 선물로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종교인으로서의 경건한 삶과 함께, 스포츠를 통한 활력 있는 삶의 균형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전 세계 최고령자였던 일본의 이토오카 도미코는 지난해 12월 29일 11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녀의 별세 이후 세계 최고령자 타이틀이 아시아에서 남미로 이동하게 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변화로 여겨지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이처럼 110세 이상 장수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현대 의학의 발전과 함께 개인의 생활습관, 정신적 건강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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