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투사들의 세상' 떠난 이방카의 속마음... 트럼프가 몰랐던 딸의 고백
"정치는 어둡고 부정적인 검투사들의 세계다." 한때 미국 정가의 실세였던 이방카 트럼프(44)가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의 2기 행정부 참여를 전격 거부하며 던진 말이다. 트럼프 1기 때 백악관 선임고문으로서 '그림자 퍼스트레이디'로 불렸던 그녀의 이 발언은 미국 정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남편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일했던 이방카는 당시를 회상하며 "아버지가 워싱턴 인맥이 전무했기에 우리의 도움이 절실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쿠슈너는 백악관의 '정비공'이라 불릴 만큼 많은 현안을 해결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이번에는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있어 감사하다"며 자신의 불참이 행정부 운영에 문제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최근 팟캐스트 '힘 앤드 허 쇼'에 출연한 이방카는 "정책과 영향력은 사랑하지만 정치는 혐오한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어떤 이들은 정치계의 검투사적 면모와 싸움을 즐기지만,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정치판의 어둠을 자신의 삶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방카의 백악관 복귀 거부 이면에는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자리잡고 있다. 세 자녀의 어머니인 그녀는 트럼프 1기 당시 막내아들이 생후 8개월이었음에도 백악관에서 휴일도 없이 일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비타민D가 부족할 정도로 햇빛도 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제는 아이들의 작은 순간도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 그녀의 결심이다.
남편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일했던 이방카는 당시를 회상하며 "아버지가 워싱턴 인맥이 전무했기에 우리의 도움이 절실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쿠슈너는 백악관의 '정비공'이라 불릴 만큼 많은 현안을 해결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이번에는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있어 감사하다"며 자신의 불참이 행정부 운영에 문제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방카 부부의 백악관 거리두기에는 경제적 이해관계도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슈너가 운영 중인 4조 원 규모의 투자펀드 '어피니티 파트너스'와 관련해 이해충돌 문제가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NYT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시 이방카 부부의 경제적 특혜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이방카 부부의 추정 순자산은 약 10억 달러(1조4572억 원)에 달한다.
이방카는 정치 참모 대신 '사랑스러운 딸'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아버지와 함께 영화를 보거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면서 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자신의 새로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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