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탈모를 막는 비밀 병기 푸드는?
찬바람과 건조한 공기로 몸이 지치기 쉬운 겨울철, 두피와 모발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진다. 이 시기에는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고 영양이 부족해져 머리카락이 푸석해지고 탈모가 심화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두피 건강을 지키고 탈모를 예방하기 위한 음식과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스페인 영양학자 마리오 오리츠는 겨울철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줄 5가지 음식을 추천했다. 지방이 많은 생선, 달걀, 호두, 시금치, 감귤류 과일이 그것이다. 연어, 고등어, 방어 등 지방이 많은 생선은 단백질과 오메가3, 비타민B가 풍부하다. 이는 두피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모발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달걀은 메티오닌, 시스틴 같은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 A·D·B, 비오틴을 다량 함유해 모발 탄력을 높이고 비듬과 지루성 피부염을 완화한다.
호두는 오메가3, 비타민E, 아연 등을 포함하고 있어 탈모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아연은 모발 성장과 세포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부족하면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빠질 위험이 높아진다. 시금치는 철분이 풍부해 모낭세포를 활성화하고 모발 성장을 촉진하며, 감귤류 과일은 비타민C로 콜라겐 생성을 도와 모발을 더욱 건강하게 만든다.
탈모를 예방하려면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특히 두피 건조를 막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시고, 음주와 흡연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음주와 흡연은 모근에서 피지 분비를 증가시켜 두피와 모발을 약하게 만든다. 실내 환경 관리도 필수다. 난방으로 인해 실내가 지나치게 건조해지면 두피와 모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단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호르몬 변화를 최소화해야 한다. 샴푸를 사용할 때는 손톱으로 두피를 자극하지 말고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문질러야 한다. 너무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는 것도 두피를 건조하게 하고 모발을 약하게 하므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서울대병원 권오상 교수는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생활습관, 금연, 스트레스 관리를 실천하면 탈모를 늦출 수 있다"고 조언하며, "탈모 증상이 심하다면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겨울철 두피 건강과 탈모 예방은 단순히 외모 관리의 차원을 넘어, 전반적인 건강을 가꾸는 중요한 습관이다. 이번 겨울, 건강한 식단과 생활습관으로 모발 건강을 지켜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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