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기피제, 잘못 쓰면 위험! 자녀를 위한 안전 사용 가이드

여름철 모기 기승을 피하고자 모기기피제를 사용할 때 주의할 부분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모기기피제는 모기를 직접 죽이지 않고, 모기가 싫어하는 성분으로 사람에게 접근을 차단하는 제품으로, 에어로솔제, 분무형 액제, 로션제, 겔제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된다.

 

모기기피제의 주요 성분으로는 디에틸톨루아미드, 이카리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 등이 있다. 성분의 종류와 농도에 따라 사용 가능 연령이 다르므로, 나이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디에틸톨루아미드가 10% 이하로 함유된 경우 6개월 이상, 10% 초과 30% 이하로 함유된 제품은 12세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다. 

 

모기기피제는 팔, 다리, 목 등 노출된 피부에 얇게 발라 사용해야 하며, 얼굴에는 손에 먼저 덜어낸 후 눈이나 입 주위를 피해 발라야 한다. 어린이에게 사용할 때는 어른이 손에 먼저 덜어 발라주는 것이 좋다. 한 번 사용 시 4~5시간 동안 기피 효과가 유지되며, 과량 사용 시 피부 알레르기나 과민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사용 후에는 비누와 물로 피부를 깨끗이 씻고, 옷과 양말도 세탁해야 한다. 상처, 염증 부위, 점막, 눈, 입 주위, 햇볕에 많이 탄 피부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알레르기 반응이나 눈에 들어갔을 때는 물로 충분히 씻고, 필요시 의사의 진찰을 받는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흡입을 피하고, 화기 근처에서 분사형 제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한편, 식약처는 현재 허가된 팔찌형이나 스티커형 모기기피제는 없다고 밝혔다. 향기가 나는 팔찌나 스티커를 모기기피제로 착각하지 않도록, 제품 용기나 포장에서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하고, 식약처에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제품인지 의약품안전나라에서 확인 후 구입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