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후라이, 반숙이 맛있지만… '완숙 권장'하는 이유는?

달걀을 조리하는 다양한 방식이 있지만, 단백질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완숙으로 익혀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완숙 달걀프라이를 섭취하면 단백질이 체내에서 잘 흡수되는데, 이는 달걀 속의 트립신 작용을 방해하는 성분이 가열 과정에서 사라지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익힌 달걀의 단백질 흡수율은 91%로, 날달걀의 52%보다 훨씬 높다.

 

날달걀을 섭취할 경우, 흰자에 포함된 아비딘이 비오틴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비오틴은 비타민 B7으로, 모발의 주성분인 케라틴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오틴이 부족하면 탈모가 발생할 수 있으며, 달걀을 익히면 아비딘이 불활성화되어 비오틴 흡수가 원활해진다.

 

날달걀에 함유된 복통과 설사 등의 위장장애를 유발하는 살모넬라균은 75도 이상의 온도에서 사라진다. 면역력이 약한 임산부, 영유아, 노인은 달걀을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완전히 익힌 달걀이라도 조리 과정에서 살모넬라균이 다른 음식에 오염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달걀을 만진 후에 반드시 손을 30초 이상 세척해야 한다.

 

달걀을 안전하게 조리하고 섭취하는 방법을 익히면, 건강을 지키면서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