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비 부르는 '딸기코', 비만이 원인이다!

술에 취한 듯 붉은 코와 볼을 가진 사람들은 주사비(rosacea)라는 피부 질환을 겪고 있을 수 있다. 

 

주사비는 얼굴의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어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 화끈거림이 나타나는 만성 충혈성 질환이다. 심한 경우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며 고름이나 부종이 동반될 수 있다.

 

주사비는 보통 30~50대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며, 특히 비만한 여성에게서 발생 위험이 높다. 

 

연구에 따르면 체중이 4.5kg 증가할 때마다 주사비 발생 가능성이 평균 4%씩 증가하고, 체질량지수가 35 이상인 여성은 발생률이 정상 체중 여성보다 48% 더 높다. 비만은 혈관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켜 주사비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사비 예방 및 관리 방법으로는 스트레스와 온도 변화, 술과 매운 음식의 섭취를 피하고, 체중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약물 치료나 레이저 수술도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지만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